이승우의 '한낮의 시선'

한낮의 시선 / 이승우 장편소설

이승우의 장편소설..

이승우는 철저하고 관념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를 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소설, 장편소설, 산문집등 여러권의 책을 지어낸 그이지만 이런 쪽에는 그닥 관심이 

없는 필자는 한낮의 시선으로 이승우와의 첫만남(?)을 가졌다

장편소설 치고는 159페이지로 분량이 작은 이 소설은 

"아버지를 처음 만나게 되는 어느 한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략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29살의 대학원생 주인공은 결핵으로 이나여 서울근교로 잠시 요양을 하게 된다

한적한 삶에 만족하던 주인공은 어느날 은퇴한 대학 교수와의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와의 대화 도중에 불현듯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게 된다

인구가 얼마되지 않는 군기지 옆의 소도시의 선거 포스터 속에서 자신과 닮은 남자의 얼굴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주인공은 무작정 유세장으로 찾아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소설은 아버지를 찾아가는 아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며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자기 내면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한낮의 시선에서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읽는 순간부터 책에 빠져들며 단숨에 읽을수가 있었지만.. 

그렇게 내용들이 가볍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상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예민한 의식으로 탐구하고 있는 '한낮의 시선'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