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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ro's 스타일샷/일상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전통시장


방천시장은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신천에 놓인 12개의 다리 중 하나인
수성교 옆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국전쟁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방천시장을 담아봤습니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SSM.. 즉, 대형슈퍼마켓들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우리의
전통시장들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죠. 방천시장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추운 날씨에.. 손님들의 발길까지 뚝 끊어져 버려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네요..


이곳 방천시장은 1960년대부터 싸전과 떡전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한때는
점포수가 1000개가 넘는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었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주변의 백화점들에 밀려 이제는 점포수가 60여개 밖에는
남지가 않았다고 하네요. 슬픈 현실입니다...


방천시장은 문전성시 프로젝트.. 즉,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라고 하여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 넣어 전통시장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서일까.. 아니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이 안된 것일까..
제가 방문한날에는 사람들이 너무 뜸하더군요ㅠ,ㅠ



어릴 적 제게는 엄마와 함께 시장을 함께 돌아다니던 소중한 추억이 있습니다.
백화점도 좋지만... 하기야 제 고향은 촌이라 백화점이 없었어요....ㅎㅎㅎ

시장을 다니다보면 시장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죠. 조금씩 더 얹어주시는 상인분들의 인정도 느껴지구요. 깎아주시기도~ㅎㅎ

저는 이런 전통시장이 좋습니다^^ 종종 이곳에 들러야겠어여~ 전통시장들의 분발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