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을 당선시킨 카피라이터가 말하는 성공의 축지법

성공의 축지법 / 송치복 지음 / 09.12.4 발행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카피라이터

카피라이터는 언어의 마술사라 불린다. 광고에서 카피라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의 글귀하나로 한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하기도 하니 말이다.

제일기획, tbwa, 웰콤, 코래드, 디자인하우스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일한 카피라이터 송치복..

그는 13퍼센트였던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하게 만들었다는 카피라이터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2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입니다" "기타치는 노무현" "노래하는 노무현"의 광고 컨셉을 만든이가 바로 송치복이다.

"지하150미터 암반천연수로 만든 맥주" "OK! SK!"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등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카피를 만들어낸 것도 그이다.

그런 저자가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성공의 지름길과 그길을 가는 방법을 일러준다는 문구로 '성공의 축지법'을 출간했다.

바람, 고래, 모래알에게 듣는 성공의 속삭임

'성공의 축지법'은 특이하게 바람, 고래, 모래알과 대화를 하면서 성공과 사랑,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비밀을 말해준다.

저자가 철학과를 나와서일까.. 사물에 대한 개념정의와 비유법으로 설명해나간다. 물론 철학적으로 상당히 무지한 필자는 책을 읽는데 있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파트가 하나하나 마무리 될때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림과 글로 요약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성공의 축지법'에서 바람은 시간과 이치에 대하여 설명하며 고래는 사물의 본질과 창조, 허구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모래알에서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성공의 축지법'에는 성공을 하기 위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비법이나 스킬은 없다. 저자 역시 서두르지 말고 쉬엄쉬엄 가라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볼때 차근차근 저자의 말들을 생각하며 실행해나간다면 성공의 축지법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바람의 노래, 고래의 노래, 모래알의 속삭임에 있는 좋은 문장들과 해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성공의 축지법이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가까운 서점을 찾아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