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모님이 계신 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바빠서 자주 못가고 하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역시 집이 좋긴 좋더군요. 맛있는것도 먹고 부모님이랑 간만에 못다한 얘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몇년전부터 귀농하셔 직접 하고 계시는 포도밭에도 다녀오고 말이죠..
애지중지 열심히 가꾸고 계신 포도밭. 포도 농사는 매년 크게 두번정도 바쁜데 얼마 전 그 바쁜 한철이 지나갔답니다. 그때는 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제 9월쯤 수확이 이뤄지게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겠지요. 그때가 되면 저도 동원이 됩니다 ㅎ
아침에 살짝 비가 와서 포도잎에 빗물이... 요새 가뭄이 걱정이라는데 여기 포도밭은 가뭄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하수를 이용해 별도로 포도들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기에 가뭄걱정은 없네요. 다만 포도가 막바지에 익어갈때 비가 오면 포도알이 터지는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가와도 위의 사진처럼 봉지가 씌워져 있으면 포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아요. 봉지가 씌워져 있지 않은 녀석은 넘 작아 상품가치가 없어 저렇게 방치되어 있답니다.
우박이 살짝 떨어지는등의 약간의 문제도 있긴 했지만 올해 지금까지는 포도가 잘 익어가고 있다고 기분 좋게 부모님은 말씀하십니다. 수확철까지 큰 문제 없이 포도들이 잘 익어서 부모님의 입가에 미소가 크게 지어지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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