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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ro's 문화·연예/스포츠

5차전 승리로 기아가 얻은 3가지 - K.S 5차전

15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이 펼쳐졌습니다.

기아가 3대0 으로 승리, 시리즈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기아의 승리로 얻은 3가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1. 시리즈 3-2로 우세. 분위기 전환


당연한 얘기지만 5차전 기아의 승리로 한국시리즈 3승 2패,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sk의 연패 후 전승이라는 무서운 기세도 이날 패배로 인하여 한풀 꺾이게 되었습니다.

2. 체력을 비축한 불펜진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선발투수 로페즈였습니다.
선발 로페즈는 106개의 공을 던져 삼진6개, 안타4개, 볼넷은 2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완봉승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sk는 선발 카도쿠라가 5와 3분의 2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서 호투하였으나
정우람, 윤길현, 고효준 막강불펜을 다 쓰고도 패전을 기록하였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터 연이어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힘이 떨어져 있는
sk의 막강 불펜진은 오늘도 힘을 비축하지 못하며 내일 어려운 승부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3. 지략싸움의 승리


조범현 감독과 김성근 감독.
충암고 시절 감독과 선수로 만난 두사람은 30여년이 넘는 사제의 연으로 이어져 있는
야구계의 선후배입니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두 감독의 오늘의 지략 싸움은 조갈량으로 불리는
조범현 감독의 작전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스퀴즈 번트는 이날의 결승점을 올리는 소중한 타점이었습니다.
피치아웃이 되는 공을 예전 김재박을 연상케하는 개구리 번트 성공시킨
이용규의 재치도 빛났지만 예상하지 못한 스퀴즈를 과감하게 성공시킨 조갈량 감독의 승부수였습니다.

All ⓒ mbc tv

반면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최초로 퇴장당한 감독이라는 불명예 안게 되었습니다.

김상현의 주루가 유격수 나주환의 수비방해로 이어졌다고 판단하였으나
이의제기 후 심판들이 판정을 번복하지 않자 선수들을 전원 벤치로 불러들여
"경기 중 선수단의 그라운드 내 일부 또는 전원 철수가 이루어질 경우 감독을 즉시 퇴장시킨다"
라는 규칙에 따라 퇴장을 당하여 덕아웃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경기가 풀리지 않고 다른 의도도 있었을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3대 0이라는 패배로 이날의 지략싸움은 완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이제 승부의 추는 기아쪽으로 기울고 말았습니다.

벼랑끝으로 몰린 sk와이번스가 다시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갈 것인지..
내일 6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V10을 달성할 것인지..

내일 경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