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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ro's 문화·연예/스포츠

임요환 핵과 함께 화려한컴백! - 355일만의 프로리그 승리


25일 열린 프로리그 SKT 대 화승오즈의 경기 2세트

임요환 선수가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한 경기만 놓고서 볼 때 부활했다고 하기엔 이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군제대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선수로 기록되었고 경기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유닛을 놓치는 등 약간의 멀티 컨트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략만은 예전의 임요환이었습니다.


전략 노출과 함께 불안했던 초반 운영

경기 초반 저그 박준오가 오버로드를 통해 스타포트를 정찰을 성공해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레이쓰까지 아무 활약도 없이 히드라에 공격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클로킹을 개발하면서 반전을 노립니다.


예상하지 못한 전략으로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는 황제 임요환

레이스가 아무런 활약도 없이 하나 격추되었음에도 불구..
클로킹을 개발해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피해를 줍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두마리만 생산해서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한 다음..
근래에 보기 힘든 파이어뱃을 많이 뽑는 운영으로 스웜을 무력화시켜 해처리 파괴..
거의 동시에 따로 부대를 운영하여 다른 멀티지역 해처리 파괴.. 순식간에 두군데를 무력화시키자
박준오는 러커로 발끈러쉬를 감행하나 마인에 거의 다 몰살되고 맙니다.

적재적소에 대한 공격과 방어를 꼼꼼히 한 임요환의 전략적인 모습 보이는 부분입니다.

All ⓒ mbc game tv capture

센스있는 플레이와 황제의 뉴클리어 작렬!

스타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경기중에 핵을 맞을 경우 심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뉴클리어 소리만 듣는것 만으로도 경기에서 gg를 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핵을 저그 박준오가 맞자 얼마 지나지 않아 gg를 치고 맙니다.
경기 중 언덕 중간에 메딕을 세워놓아 길을 막는 모습은 황제의 센스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 스타를 잘 알지 못해도 임요환만은 사람들이 알죠..
그런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이 부활했다는 것은 e-스포츠 입장에서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여 줄 듯 합니다. 하루 내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임요환이 상위에 랭크했다는 것만 보아도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임요환의 나이 30살.. 몇달뒤면 31살이 되겠네요.
예전에 임요환선수가 이런말을 했었죠.. 30대에도 계속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는게 꿈이라고..

공군이라는 e-스포츠를 팀을 창설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워 후배들에게 계속 좋아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 30대에도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스타계의 최고령(?)선수인.. 임요환..

그의 활약으로 약간의 침체기에 빠진 스타크래프트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