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 "2012" 블록버스트 재난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아마겟돈, 투모로우, 포세이돈, 노잉, 최근의 천만관객을 돌파하였던 해운대등등.. 재난영화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급상승,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질병들의 도래등 요즘의 일련된 사건들은 재난영화가 더 사랑받는 원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체 스크린에 있어서 너무 많은 수를 차지하여 독과점 문제도 나오기 있지만 특별한 경쟁작이 없기에 개봉 첫날 30만 돌파,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제작비는 단 4일만에 거의 회수했다고 합니다. 재난영화를 좋아하고 투모로우, 인디펜던스데이등을 제작한 감독이기에 서스럼없이 선택하여 보게된 2012.
몇가지 주제로 나누어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2012년의 예언 실제로 가능할까?
고대마야문명에서부터 내려져 오던 예언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2012년 12월21일 인류가 멸망한다는 것. 영화에서는 그 예언들을 처참하고도 비참한 형태로 보여줍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며 화산이 분출하여 날라다니고 미국의 항모가 거친 파도에 속절없이 잠기는 등 거의 모든대륙이 물에 잠기는 모습에 이어 극 지점까지 변하는 모습까지..
얼마 전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2년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행성X설, 지구자기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태양 폭풍으로 지구가 위험해진다는 가설들로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피난처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을 소개 하였습니다.
그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론을 이어가며 과학적인 근거로 등장했다는 사실은 예전의 종말론과 차이점이기는 하나 이번 종말론이 끝난다면 다음에 다시 종말론이 다시 등장하지 않겠냐라며 구분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 아니겠냐는 말을 남기고 마쳤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만 방송 타이밍이 7일로 12일 개봉한 2012와 비교해 5일 차이가 나는군요ㅎㅎ
화려한 CG처리 어떻게 했을까?
엄청난 제작비로 개봉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던 2012.
2억6천만달러의 제작비 중에 절반인 1억3천만달러를 CG제작에 투입했습니다. 우리돈으로 1500억이나 되는 돈을 CG에 투입한 만큼 영화에서 보여주는 CG의 완성모습은 대단합니다. 분출하는 용암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 엄청난 스케일의 에베레스트에 해일과 스카이라인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이 날만큼의 긴장감과 함께 탄성을 내기 충분했습니다.
이런 스케일의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진정으로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제일주의 몰락?
인도의 한 저명한 과학자로 인해 재난을 감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들은 3년 전부터 극비 피난처를 준비해갑니다.
비록 미국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나 예전보다는 한층 낮추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비밀 프로젝트가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전개(물론 가장 안전한 장소, 엄청난 인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일수도)되며 중대한 사안의 결정에 있어서는 다른 국가들의 선택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희망의 땅으로 아프리카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에서 미국중심이지만 이것은 미국영화이기에 당연한거 아닐까 싶네요.
G8정상회담등 범세계적으로 협력해가는 모습등 많은 국가가 언급되나
우리나라는 살짝 지도에만 비추고 마는 모습.. 얼른 선진국이 되어야겠죠?ㅎㅎ
이외에도 2012는 전세계적인 재난의 모습을 담고 있는 만큼 재난영화가 동원할 수 있는 아이템은 모두 나오게 됩니다.
화산폭발, 지진, 해일등 다양한 자연재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알수 있듯이 2012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이 강조되는 따뜻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초겨울 날씨를 보여 쌀쌀한 요즈음..
따뜻한 영화관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2012를 보러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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