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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ro's 문화·연예/영화

대통령, 그들을 들여다보다 -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 한국 / 코미디 / 132분 / 장진감독 / 이순재,장동건,고두심,임하룡,한채영


굿모닝 프레지던트, 누가 나오나?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진감독의 작품이다. 킬러들의 수다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진감독.. 그는 이 영화에서 25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으로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안방 극장과 스크린을 넘다들며 나이를 잊게 만들게 하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이순재와 2005년 무극 이후 스크린에 오랜만에 복귀한 미남배우 장동건. 그리고 우리에게 친근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가진 고두심이 차례로 대통령을 맡았다.


synopsis

장진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언제나 근엄하고 우리가 다가가기 힘든 대통령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영화는 표현해낸다. 대통령 김정호(이순재)는 재임 기간 중 우연히 행사장에 참여하여 복권을 사게 되고 이것은 244억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로 그에게 다가온다. 행사장 참석시 인터뷰에서 만약 당첨된다면 전액 기부한다고 했던 그이기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김정호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 받게 되는 꽃미남 대통령 차지욱(장동건). 강렬한 카리스마로 강대국에게도 절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일본 대사를 불러내서 큰소리 치는 차지욱.. 통쾌했다ㅎㅎ 저런 대통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국 이래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당선되는 한경자(고두심).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국정을 잘 이끌어가지만 그의 남편(최창면)은 청와대의 답답한 스케쥴로 힘들어한다. 그런 그가 하나의 사고를 일으키며 한경자는 탄핵을 당할 위기에 몰리게 되고 또한 이혼까지 할 처지에 처하게 된다.


대통령 그들의 생활은 행복할까?

대통령, 그들의 생활은 어떨할까? 청와대 5년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상은 "고뇌와 결단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어보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가능성이 제로이기에 그들의 고단함은 정확히 알수가 없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 아닌가. 그렇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하나 하나의 중요한 결정을 할때마다 그들의 스트레스는 엄청날 듯하다. 그러한 자리에 오르기 위해 지금도 티격태격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머 존경스럽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대통령이 업무중에 가볍게(?) 맥주 한잔도 하고 로또가 당첨되어 좋아하기도 하며 한 여자 때문에 속앓이도 하는 그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여과없이 보여준다. 실제로 어떨런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영화에는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들이 많이 표현되어 있다. 역시나 대통령은 필자와 같은 서민에게는 어려운 존재이며 가깝게 하기엔 너무 먼 존재이다. 가상이긴 하지만 그들의 일상을 보고 싶다면 한번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